북포투 쌍둥이 디럭스 유모차 9개월 사용 후기 (feat. 시티투어더블로 교체)

쌍둥이용 디럭스 유모차로 유명한 뻬그뻬레고 북포투를 리뷰해보고자 한다. 워낙 유명한 쌍둥이 유모차이기에 신생아 쌍둥이 부모들이 선호하는 유모차이다. 당근으로 중고 구매해서 10개월간 사용하면서 느낀 점들을 정리해 본다.

---

 

북포투를 선택한 이유

쌍둥이를 임신하고 유모차를 어떤 것으로 선택해야 할지 열심히 알아봤다. 쌍둥이 유모차는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대부분 4개의 제품에서 선택을 하는 편이다. 디럭스인 부가부 동키, 뻬그뻬레고 북포투가 있고 절충형 유모차 중에서는 잉글레시나 트윈스케치와 베이비조거의 시티투어더블 중에 선택하는 편이다. 결국 대부분이 이 4개의 제품 중에 고르는 것으로 쌍둥이나라 등 커뮤니티를 통해 확인했다. (간혹 리안 쌍둥이 유모차도 종종 이용하는 듯하다.)

 

뻬그뼤레고 북포투 쌍둥이 유모차 (약 7개월때 모습)

 

그중에서 디럭스 유모차인 북포투를 선택한 것은 아무래도 신생아 때부터 써야 한다는 생각으로 승차감이 좋고 흔들림이 덜하며 안정적인 디럭스 유모차로 시작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만, 디럭스 중에 부가부 동키는 거의 300만원에 육박하는 사악한 금액으로 제외했고 세제품 90~100만원대인 북포투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해서 결정하게 되었다. 새 제품을 사는 것은 리스크가 있을 듯하여 당근마켓에서 약 2년 정도 된 제품을 35만원에 구매해서 사용했다.

 

 

북포투 유모차의 장점들

쌍둥이 부모들에게 인기있는 이유는 확실했다. 부드러운 핸들링과 안정적인 승차감이었다. 신생아를 눕혀도 흔들림이 덜하고 안정적으로 아기들을 태울 수 있었다. 한 손으로도 자연스럽게 원하는 대로 조작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접혔다 폈다 할 때 원터치로 직관적으로 접을 수 있는 점도 장점이었다. 무게감은 있지만 조작이 편해서 접었다 폈다 하기가 수월한 편이었다. 디럭스 유모차이지만 넓이도 그렇게 부담스러울 정도로 넓지 않았다. 아파트나 병원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문을 지나다닐 때 끼어서 움직이지 못한 경우는 없었다.

 

 

북포투 아쉬운 점 (단점)

가격이 비싼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 패스한다. 10개월간 실사용하면서 느낀 아쉬운 점 중 가장 큰 부분은 너무 무겁다는 것이다. 너무 무거워서 차에 싣고 내릴 때 진땀을 흘린다. 물론 익숙하면 괜찮다. 하지만 절충형 유모차에 비해 무게가 훨씬 무거워서 확실히 쉽게 이동하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냥 집 앞에 두고 산책하거나 가까운 곳에 차 없이 갈 때에는 아주 좋다.

 

중간에 앞바퀴 흔들림 현상이 있었다. 이 부분은 북포투의 고질적인 문제로 확인되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찾아보니 뻬그뻬레고 한국 본사에 요청하면 부품을 받을 수 있고 이 부품을 바퀴에 끼우면 소리가 덜 난다. 처음에는 하자가 있는 제품을 중고로 잘못 산 것인가 걱정했는데 그런 것은 아니었다. 부품 끼우는 과정은 어렵지 않지만 일단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것 자체가 몹시 귀찮았다.

 

앞보기만 가능하고 엄마 아빠를 보는 위치로 뒤보기를 할 수 없는 점 또한 아쉽다. 다만 이 부분은 적응하니 금세 불편하다는 생각은 사라졌다. 물론 동키에 비하면 확실히 불편한 점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북포투에 적응을 시키니 우리 쌍둥이 아기들은 굳이 엄마 아빠를 보면서 타도 되지 않았다.

 

 

다시 신생아 때로 간다면 북포투를 이용할까?

결국 무게나 휴대성 때문에 10개월을 사용하고 새로 베이비조거 시티투어더블 절충형 유모차를 구입했다. 북포투 유모차는 다시 당근으로 팔았다. (생각보다 금방 잘 팔렸다.) 다시 신생아 때로 돌아간다고 하면 북포투를 이용할까? 나 스스로 물어보면 나는 처음부터 절충형(트윈스케치 또는 시티투어더블) 유모차로 시작을 할 것 같다. 절충형 유모차들도 완전 평면으로 각도 없이 눕힐 수가 있다. 여기에 라이너를 깔고 아기들을 태우면 그렇게 흔들림이 심하지 않을 것 같았다. 물론 디럭스 유모차에 비하면 흔들림이 더 심하겠지만 그렇게 심한 정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중간에 바꾸는 귀찮은 과정을 빼고 처음부터 절충형 유모차를 선택할 것 같다. (무게와 중간에 갈아타야 하는 귀찮음 때문에)

 

그렇다고 북포투를 사용을 후회하는 것은 아니다. 북포투는 아주 괜찮은 디럭스 유모차이다. 승차감도 좋고 핸들링도 좋고 유모차에 필요한 부분은 다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나는 아기들이 커지면서 좀 더 가볍고 슬림한 유모차로 바꾸기 싶었기 때문에 10개월 이후 시티투어더블로 교체했다. 북포투는 중고로 사면 가격도 아주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중고 시세는 대부분 사용감 있는 제품들이 30만원 전후에 거래되고 있는 듯하다.

 

신생아 초기에 안정적인 유모차 태우기를 목적으로 한다면 북포투는 훌륭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중간에 바꿔야 하는게 귀찮은 분들은 처음부터 절충형으로 시작을 하는 것도 좋고 아니면 둘 다 들여서 절충형은 차에 놓고 디럭스는 집 앞에 놓고 둘 다 쓰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다.

 

 

 

 

브라비 분유제조기 사용 후기 - 쌍둥이 육아템

베이비뵨 바운서 메쉬 핑크 사용 후기 - 당근 구매

부모수당 어린이집 차감 금액 (보육료 바우처 변경 신청 방법)

아기 엉덩이 딤플에 대한 내용 정리 - 영유아 검진

아기 물티슈 사용 후기 - 베베숲 레드/블루, 브라운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