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를 제왕절개로 출산하면서 겪은 출산 후 임신중독증 증상에 대해 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임신 중에 없던 증상이 출산하고도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출산 후 혈압 상승
서울아산병원에서 쌍둥이 제왕절개로 건강하게 아이들이 태어났다. 제왕절개 수술은 금방 끝나지만 산모는 수술 후 회복실에서 1~2시간 정도 회복한 후 입원 병실로 이동하게 되는데, 우리는 산모가 수술실에서 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아 담당 의료진이 보호자를 불러 따로 설명해주셨다. 설명해주신 내용은 다음과 같다.
"출산은 문제없이 끝났지만 혈압이 정상수치 이상으로 200이상 올라가 혈압을 체크해봐야 한다. 간혹 가다가 뇌에 문제가 출산을 계기로 드러나는 경우도 있어서 혹시 모르니 뇌 CT도 찍어봐야 한다. 오늘 밤은 산모 집중치료실에서 혈압을 트래킹하며 지내야 한다." 라고 설명해주셨다.
임신중독증 의심
임신중독증은 임신기간 후반부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심하면 산모 건강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질병 중의 하나라고 한다. 우리는 임신기간 중에 전혀 임신중독증 증상이 없었는데 출산 후 산모가 겪은 증상은 임신중독증의 전형적인 증상이었다. 고혈압, 두통, 메스꺼움, 눈이 흐릿하게 보임 등의 증상들이었다. 제왕절개 시 자궁수축을 위해 쓴 약물이 영향을 주었을 수도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파악이 어려웠고, 할 수 없이 출산한 당일 밤을 집중치료실에서 혈압을 체크하며 보내게 되었다.
혈압 정상수치 회복
다행히 출산 2일차인 다음날 혈압이 정상 수치에 가까워지면서 일반 병실로 옮길 수 있었다. 다만 메스꺼운 증상, 두통, 고혈압 때문에 무통, 페인부스터를 쓸 수 없었고 그로 인해 수술부위의 통증을 더 크게 느낄 수밖에 없었다. 너무나도 안타까웠지만 혈압을 낮추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 영향을 미치지 않는 진통제 다른 것들을 처방해주셨지만 크게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그래도 혈압이 퇴원하는 4일차가 되었을 때는 정상범위로 내려와서 입원 기간도 늘어나지 않고 3박 4일 후 퇴원할 수 있었다.
임신중독증이라는 무서운 증상으로 길게 이어지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었고, 임신 특히 쌍둥이 임신과 출산은 한시도 방심할 수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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