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보상 중 스톡옵션과 비슷한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 방식이 많은 기업에서 선호되는 추세이다. RSU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고 스톡옵션과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한국 기업 중에 RSU를 도입한 기업들은 어느 곳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RSU (제한조건부주식)이란 무엇인가?
RSU 제한조건부주식(Restricted Stock Unit)은 회사가 직원에게 제공하는 주식 보상 방법 중 하나이다. 주식보상으로 대표적인 것은 스톡옵션이 있다. RSU는 직원이 성과를 달성하거나 특정 근속연수를 채웠을 때 행사하여 주식을 취득할 수 있게 한다. 회사가 잘 되어서 주가가 오르면 RSU를 통해 주식을 취득한 직원들도 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직원들의 로열티를 올리고 동기부여를 이끌어낼 수 있으며 고용 안정성을 강화하는데도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다.

RSU 장점과 단점
- RSU의 장점
- 직원의 동기부여를 이끌어낼 수 있다. 회사 성과가 좋아서 주식 가치가 오르면 궁극적으로 주식을 보유한 직원들에게도 이득이 돌아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것을 느끼게 해 주며 동기부여를 촉진한다.
- 회사를 그만두면 예정된 RSU를 다 못받기 때문에 퇴사를 방지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직원들도 그만두는 순간 주식을 포기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 회사가 직접 현금 보상을 하지 않아도 직원에게 보상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당장 반영되는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 RSU의 단점
- RSU는 특정 기한이 지나야만 행사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기간 사이에 주가가 하락하면 직원이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 매각을 해야만 실제 현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직원들은 기간을 충족하면 매도하려고 노력할 것이며 매도하는 순간 리텐션 요인이 상실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새로운 보상을 제공하거나 다른 부문에서 동기부여할 것을 회사는 찾아내야 한다.
- 직원이 회사 업무에 집중하기보다 주식을 통한 시세차익에 더 집중하게 되는 단점이 존재한다.
스톡옵션과 RSU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RSU(Restricted Stock Unit)와 스톡옵션(Stock Option)은 둘 다 회사가 직원에게 제공하는 주식 보상이다. 그러나 이 둘은 차이점이 있다. RSU는 직원에게 무상으로 주식을 주는 방식이다. 반면에 스톡옵션은 직원에게 주식을 할인된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스톡옵션보다 직접적으로 주식을 받는 것이 RSU이기 때문에 직원들이 이를 더 선호하는 추세이고, 스톡옵션의 비과세 혜택도 작아서 RSU가 더 확산되는 분위기이다. RSU를 행사하면 직원은 비용 지불없이 주식을 얻게 되지만 스톡옵션은 주식을 얻기 위해 비록 저렴한 가격이라도 지불하고 주식을 사야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또한 RSU는 일반적으로 근속년수나 특정 성과를 달성하는 등의 조건이 충족되면 행사할 수 있다. 그러나 스톡옵션은 행사 기간이 정해져있다.
RSU를 도입한 한국 기업
RSU를 시행하고 있는 국내 기업 중에 대표적인 회사는 쿠팡이 있다. 쿠팡은 미국에 상장되었기에 RSU로 제공하는 주식을 달러로 표시하여 직원에게 안내한다. 또한 몇 년에 걸쳐 지급되는 RSU 내역을 매년 연봉계약서에 반영하여 직원에게 안내하고 있다. 경력사원으로 입사하는 사람에게도 RSU를 제안하며 기본급을 많이 못 올려주는 대신 회유하는 방법으로 이용한다.
그 외에 RSU를 도입한 한국 기업으로는 카카오,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토스, 위메프, 티몬, 야놀자, 한화그룹 일부 계열사, 두산그룹 일부 계열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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