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에 투자한 천안 구축 갭투자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이 시기에 매도를 할지 아니면 전세계약 연장을 할지 고민이 되는 순간인데 지혜롭게 판단할 필요가 있겠다.
2년 전 천안 구축 갭투자
2년 전에 천안 구축 갭투자를 했다. 기대감에 투자를 했지만 바로 대책이 터져서 전세를 새로 맞춘다는 계획은 실패하고 말았다. 어쩔 수 없이 잔금을 치르기 위해 법인 대출을 받았고 몇 달간 이자를 내다가 6개월 후 전세를 맞췄다. 공실로 두었을 때 이자는 물론 관리비도 내야 한다는 사실이 상당히 스트레스였다. 다행히 전세는 높게 맞춰 약간의 플피 세팅이 되었다.
전세 만기 도래
몇 달 후면 전세 만기가 도래한다. 세입자 분은 이사 나갈 것으로 추정된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세입자 분은 이사 나가고 나는 실거주자나 투자자한테 팔고 나오면 땡큐인데 시장 상황이 너무 안 좋아졌다. 매매가는 물론 전세가도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차라리 5프로 올리고 갱신권 써서 연장하면 이득일지도 모른다.
법인 종부세를 버틸 수 있을까
이번이 연장을 하면 법인 종부세를 매년 내야 한다. 6프로에서 세법개정안이 통과되면 2.7프로로 낮아지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구축 아파트를 보유하며 매년 3-400만원을 내는 것은 너무나도 힘든 일이다. 그만큼 시세 상승도 없었고 세금으로만 줄줄 새는 느낌이다.
매도할까 연장할까
두정동 부동산 사장님들과 얘기를 나누어봤지만 지금은 말 그대로 거래 절벽이어서 어떠한 선택도 추천하기 꺼려했다. 천안은 향후 2년간 공급도 상당히 있는 편이다. 종부세만 내며 버티기에는 긍정적이지 못한 대내외 환경이 기다리고 있다. 아무래도 실거주자에게 매도를 목표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부디 나의 이런 기대가 잘 맞아떨어지기를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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